여자의 식탁 5

0.
수요일까지 예비군 미동원 훈련이라, 저녁시간이 여유롭... 기도 하고
삘 받은 김에 그냥 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으니 아마 삼일 연속 감상문을 적지 않을까 싶긴 함.

1.
- 혼자서 만든 딸기 쇼트케이크
:
솔로인 내가 파스타 할 줄 안다고 자랑을
부부인 친구들에게 할 수 없는 기분을 알기에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한다.
자랑하고 싶지만, 자랑하면 비참해 지는 그런...

- 설날요리 중의 청어알
: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을 부러워 하고
매인 사람은 매이지 않는 사람을 부러워 하는 ...

독신 생활에 만족하긴 하지만,
힘들다 힘들다 투정부리는 결혼한 친구들의 말이
가끔은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긴 하지.


- 초콜릿을 넣은 카레
:
당당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이라...

- 조개잡이 에서 잡은 모시조개
:
무언가 우울하고 아무것도 잡히지 않을때
막무가내라도 뭐라도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낮지만,
가만히 있어 봤자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한채
더욱더 침체되어갈 뿐이니까.

거절을 당하더라도, 비웃음을 살지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것이 나은 거겠지.

- 언니가 좋아하는 후르츠 샌드위치
:
노코멘트.

- 하굣길의 무라타야의 야키소바
:
변해버린 나를 되돌아 보며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믿어보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없지.
환경도 사람도 감정도...

그래도 변해버려도 같이 있어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지도.


- 첫 루트비어
:
짝사랑이 순수하게 그려지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마지막까지 가만히 있다가 아무 일없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혼자 폭주하다가 엉망진창이 되거나,
신 포도 보듯이 혼자만의 세계에서 마무리되는 거가 현실 아닐까.


- 더 먹고 싶은 스모어
: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남을 불행하게 만들 각오를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면
할 수 밖에 없다면
어쩌면.


- 씁쓸해진 마멀레이드
:
왕따/이지메는 대부분 '다르다'에서 시작하는 거 같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 방법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기 때문에 잔인하고
어른들의 경우에는 그 방법이 세상 경험을 거쳤기 때문에 철저하다.


- 피아노 피라니아
: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사랑받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알 수 있게 되기를.


##########################################
맺음.

전체적인 키워드는 '비밀' 인 듯 싶다.
혹은 '(허전함을)메꿈' 이던지.

왠지 제목을 보고 어떤 음식일까 기대해보는 '메뉴'판의 느낌이 드는 5권.
하지만, 별로 먹고 싶지는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o-a


by whoa | 2012/09/24 19:41 | ani&game&comic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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