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음. -.-;

아랫글에 대해서 하민혁씨가 트랙백을 걸으셨길래 들여다 봤는데,
대체 왜 트랙백을 걸으셨는지 이해가 안간다.

내 글에 대한 대답이나 반론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관련있어 보이는 내용도 아닌데 말이다.


- 추측 1
관심법(..-.-;)을 사용하자면
'공부좀 해라' '징징대는 건 어린애도 한다.'고 비꼬고 싶으신 거 같은데,
두 눈 다 멀쩡한 지라, 궁예와 같은 고레벨 관심법을 쓸 수 없으니
내 착각이라 생각된다.

일단 나는 심상정씨 정도로 leading group에 속해져 있지도 않은데다가,
원래 힘없는 블로거는 징징대는 게,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전부다.
(오프라인에서야 시위에 참석하고 투표할 수 있지만)

메이저 블로거라면
인맥을 이용하든 네임밸류 이용하든 해서 관계자에게 압박을 가하든,
수려한 글솜씨로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겠지만,

마이너 블로거는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동의하는 의견에 추천한방 날려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나 희망사항을 살짝 제기하는 정도가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이거 이상의 것을 해내면 그게 메이저블로거지...-.-;

혹은... 좋은 방향으로 관심법을 쓰면
내가 유시민을 좋아하니까,
'유시민같이 비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해라' 라는 충고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어느정도 귀담아 들을 만한 충고이긴 한데...
나는 선지자도 아니고, 길바닥을 걸어다니는 사람일 뿐이다.

'내 주위에 폐끼치지 않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자'
정도의 생각으로 사는 인간으로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할까?'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은 아직 없다.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사람으로서
그냥 '부당함'에 대해 부당하다고 말하고,
국가에서 지정한 세금과 의무를 다하고
투표날에 투표를 하는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하거나, 남들을 이끌어 가려면 구체적인 비전제시야 중요한 덕목이겠지만,
아쉽게도 내 적성은 '보스'보다는 '매니저'나 '멤버'라서 딱히..-.-;;

그냥 비판하는 사람으로서
적당히 '서로에게 폐끼치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살자' 정도의
이상적인 비전을 가지면 안되는 걸까?


- 추측 2
광고지 대신 트랙백.
트위터같은 걸 쓰지 않는 이상 자기 글을 홍보하려면
여기저기에 트랙백을 보내는 것도 사이버 광고전단처럼 사용할 수 있기는 한데...

나같은 듣보잡에게까지 광고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글 분위기 보아하니 나는 주요 고객층도 아닌듯 한데...

보아하니 꽤 유명한 블로거 이신 거 같은데,
그런 수고를 하실 일 없으실 거 같아서 이것도 내 착각일 듯.


- 추측 3
트랙백을 건 데에 대한 기계적인 트랙백 보내기.
왜 이메일로 답장왔는데,
할 말 없어도 '잘 받았습니다' 정도의 답장을 보내는 예의 같은 것.

그러나 이전 글에서의 어투나 내용을 보면 그렇게 예의를 차리시는 분은
아닌 듯 하니 이것도 내 착각인 듯.


결론..
그래서 왜 트랙백 거신 건지 잘 모르겠어요..-.-;;



p.s.

'잘못을 지적하는 건 누구라도 하지만, 대안제시는 쉽지 않은 것이다. '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재는
'이름을 걸고' 권력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나같은 사람이야 이름도 없고 그나마도 익명성으로 비판하니까 이정도의 말을 쏟아내지,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은 권력을 비판하려면 각오를 다지는 세상이다.

쉽게 말한다고 비판하는 건 납득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고 변명정도는 해두고 싶다.


---------------------------------
추가.
아니 그러니까 왜 트랙백 거시는 지 설명해 달라니까,
왜 같은 트랙백은 다신대요? ^^

설득하고 싶으시면 근거대고 주장하시면 되고,
가르치고 싶으시면 구체적으로 지적하시면 되는 겁니다.

뭘 물어도 '저거' '저거' 하시는 행동은 어린아이도 하는 겁니다.
트랙백에 걸린 글 마지막에 쓰인 단락에 쓰인 말처럼.

자기 자신을 너무 가볍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우익쪽에서 그나마 말이 통하시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래도 기대를 해보았는데, 기대했던 제가 다 비참해집니다.

by whoa | 2009/06/17 14:21 | commentary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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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at 2009/06/17 16:12

제목 : 심상정이 유시민에게 배워야 할 것들
언젠가 유시민이 민주노동당에 대고 "공부 좀 하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저 말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공부를 하지 않은 이들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구태의연한, 그래서 때로는 지겹기까지 한 스테레오타입의 얘기가 그것입니다. 미디어오늘이 참여연대와 공동기획으로 진행한 "경제는 민주주의다"의 마지막 순서로 심상정 전 진보신당 공동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새로운 비전 내걸고 대안 정치세력 결집할 ......more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6/17 14:22
저도 하민혁이란 분이 왜 트랙백 하는지 이유가 참으로 궁금한 포스팅을 종종 봤습니다..... 대체 왜 이런.....
Commented by whoa at 2009/06/17 14:49
저도 너무 뜬금없어서 그냥 넘겨집기 한 번 해봤는데... 설마 저건 아니겠죠.. ^^;
(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Lavaflow at 2009/06/17 15:20
하민혁이 '왜' 트랙백을 하는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하민혁은 '그냥' 트랙백을 합니다. 그냥, 포스트가 그곳에 있으니까....
Commented by whoa at 2009/06/17 15:50
뭐 그러실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리 눈에 띌만한 글을 쓴 것도 아닌데, 이런 초마이너까지 와서 트랙백 날리시는지는 좀 궁금하네요. (예전에는 월 평균 조회수 50을 넘지 않던 곳인데..-.-;;)

혹시 비로그인 덧글을 금지해놓아서 그렇게 뜬금없는 트랙백을 걸어 간접적으로 밖에 말씀 못하시는 건가 싶기도 하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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